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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에버마인”의 Forever mine
리뷰인사이드>전문가 칼럼 >사진>포에버마인스튜디오
등록일 2015.02.27

배우 오만석을 닮았다. 굉장히 유쾌한 말투로 본인은 사실 수다쟁이인데 그 동안 말할 창구가 없어서 스튜디오 식구들끼리만 놀았다고 아쉬워했다. 수다쟁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한 마디를 물으면 열 마디 이상으로 답변을 했지만 하나 하나가 모두 주옥 같았다. 사진작가가 아니었다면 MC가 되었어도 무색할 만큼 말재주가 뛰어난 유쾌, 호탕한 수다쟁이 포에버마인 박선근 대표를 만났다.


 

 

드디어 왔네요. 포에버마인. 스튜디오도 정말 강렬하네요. 독특한가요?(웃음). 사실 저는 영상전공이고 사진전공은 아니예요. 나중에 사진공부를 다시 한 케이스죠. 그래서 처음에 트렌드에 조금 벗어나있었을 수도 있어요. 웨딩쪽에 있지 않던 친구들과 함께 하다 보니 독특한 화보느낌의 감각이나 색감을 가지고 있었죠. 원래 다들 광고쪽에 있었어요. 그래서 좀 더 강렬한지도 모르겠어요. 그래도 그게 포에버마인인데요?

 

웨딩사진을 시작한 계기가? 특별한 계기는 없어요. 너무 싱겁나요?(웃음). 물론 나만의 감성으로 엄청 좋은 사진을 만들어야지 등의 많은 동기부여가 있겠지만 사진작가라는 명함으로 일을 해온 지도 10년이 훌쩍 넘어갈 때 쯤 “이젠 때가 되었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 결단력이 지금의 시기와 매우 잘 맞물렸던 것 같았습니다. 운이 좋았죠.

 

시행착오를 겪으셨다고? 처음에 많은 업체를 제휴하지 못했어요. 빛을 발하지 못해서 안타까웠고 사진만 찍었지 마케팅을 하는 법을 몰랐어요. 아이웨딩과 제휴를 맺으려 했었는데 제휴의 문이 열리지 않는 부분에 대한 오기가 저희를 성장시켰어요. 처음에는 지인들과 입소문 등으로 소소한 진행을 했었고, 그 건수에 비해 후기 글이 많았어요. 저희에 대한 부연 설명이 없어도 믿고 문을 두드려 주시는 고객분들이 꽤 많아졌죠. 4년 정도를 아날로그틱하고 무지하게 소소한 비즈니스적 존재가치를 가지고만 있었죠(웃음).

 

웨딩을 시작하면서 가지고 있던 아집 같은 것 없을까요? 아, 버릴 수 없던 두 가지가 있었죠. 화보 작업을 좀 해보자. 자생적으로 우리가 어마무시한 광고 비용을 투자해서 우리를 알릴 수는 없으니 우리끼리 소소하게 나마 대내외적인 활동을 하자 해서 전시회 같은 것도 열었었어요. 이사님, 실장님이 학교 조교출신들이라 같이 어울려서 보여주기도 하고. 또 하나는 우리의 색깔을 버리지는 말자 정도?

 

의외로 심플한 배경 컷. 인물 위주로 진행되는 웨딩 사진에 배경이 국한적으로 잡혀 있어야 하는 것은 당연해요. 하지만 결과적으로 시간이 지났을 때 사진 속에 배경보다는 자기 얼굴을 보게 되잖아요. 그런 원칙을 지켜가다 보니 샘플이 나왔을 때도 간단했어요.

 


 

 

포에버마인은 날씬한 모델스타일만 찍을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런 얘기 정말 많이 들었어요. 너무 화보스럽다는 둥. 그런데 웨딩 사진을 화보처럼 안 찍고 싶으신 분들도 계세요? 기왕이면 화보처럼 찍고 싶지 않나요? 요즘 웨딩 사진 찍는 스튜디오 중 화보 같지 않은 스튜디오가 어딨어요? 저희만의 특색은 아닌거죠. 화보스러움이 돋보이는 것을 저희 장점이라고 생각하지만, 너무 화보스럽다고 단점으로 받아들여진다면 속상해요. 화보처럼 찍지 않는 웨딩사진은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을 거예요. 그 느낌이나 편견 때문에 날씬하신 분들만 찍을 수 있을 것 같다니. 정말 말도 안되는 오해예요. 모델에 대한 어떠한 편견도 없이 촬영에 임하고 있습니다.

 

포에버마인의 주제나 방향이라면? 저희의 주제가 있어요. 바로 ‘웨딩사진에 색을 입히다.’입니다. 저희 포에버마인만의 강렬한 특색을 담는 주제죠. 저희가 색깔있고 개성있는 스튜디오라면 그 색을 웨딩에도 접목시켜서 개성을 만들어야죠. 웨딩 사진에 색을 입힌다는 주제에 마케팅 포인트를 씌우고 철학적인 저희만의 이미지도 담을 생각이에요.

 

앞으로 찍고 싶은 사진? 어떤 사진을 찍든 “어? 이거 포에버마인아니야?”라는 특색을 지니는 거요. 색감이나 성격, 특성 등을 버리고 싶지 않고 꼭 안고 가고 싶어요. 어떤 사진을 찍든 저희의 개성이 드러나게. 왜 음악에도 이거 서태지 노래 같아, 빅뱅노래네. 뭐 이런 것들 처럼요?

 


 

 

 

대표씬은? 화보에 수록된 모든 사진이 베스트라 생각되어서 어느 씬을 베스트로 골라주셔도 기분이 참 좋습니다. 새장씬, 채플린씬은? 그쵸. 그래도 저희만의 대표씬이라 하면 채플린씬과 새장씬이겠죠? 다른 곳에는 전혀 없는 포에버마인만의 대표씬이긴 하네요. 탄생배경이? 새장씬 같은 경우 저 벽은 원래 기획했던 거였어요. 새장은 허니문을 갔다가 여행지에서 떠오른 아이디어예요. 소중한 것을 담고 싶은 아이디어에서 나왔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그냥 유니크한 느낌이라고 받아들이시면 될 것 같아요. 내용물에 주목하시기 보다는 내용물이 담겨있다는 상징성? 소중한 것을 담아서 가지고 있으시라는 의미 정도?(웃음).

 


 

  

채플린씬과 모던보이의 연관성이라두? 재미있는게 모던보이라는 의미를 굉장히 궁금해하세요. 저희는 일단 사진 찍는 것을 업으로 하고 있고, 항상 즐겁게 살아요. 어딘가, 무엇인가에 국한되서 이미지를 떠올리거나 구상을 하려고 하지는 않아요. 사실은 모던보이라는 이름이 탄생하기 전부터 세트장은 구상되었던 거구요. 작지만 강하고 알찬 느낌으로 표현해내고 싶었어요. “모던보이라는 이름에 걸맞는 컨셉을 만들어 보자.”가 아니라 만들다 보니 “어? 모던보이?” 이렇게 나왔어요. 포에버마인이라는 스튜디오 이름도 중요하지만 우리를 대변할 수 있는 친구 하나를 앞세우자라고 생각하다가 떠오른 게 ‘모던보이’였고 하필 ‘모던보이’의 뜻도 남자만을 대변하는 것이 아닌 ‘시대의 트렌드를 앞서가는 여성과 남성’이라는 뜻이라서 무릎을 탁 친거죠. 탄생 배경이랄 것도 없네요. 말하고 보니(웃음). “무언가를 해보자!” 보다 항상 열심히 뭔가를 하다 보면 나오는 것 같아요.

 


 

 

안타까웠던 점 같은 건? 음. 먼저나 원조가 사실 꼭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일반 복장을 웨딩에 접목해서 웨딩화보로 만들어 낸 것은 포에버마인이 시초예요 사실. 예를 들면 드레스 위에 자켓을 걸치는 것 같은 씬이요. 패셔너블하게 찍는다는 것 보다 자켓이라든지, 엄청나게 큰 꽃을 헤어에 단다든지 이런 부분들이 사실 말씀드릴 공간이 없어서 저희보다 먼저 이슈화된 스튜디오들의 산물인 것처럼 묻혔어요. 그런데 사실 앞서 말씀 드렸듯 먼저가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살짝 안타까운 점은 있었겠죠. 저희도 사람인데.

 

웨딩트렌드는 어떻게 예상되는지? 그 안에서 포에버마인은? 상업이든 예술이든 상관없이 어느 분야든 분명 트렌드는 변하겠죠. 다만 무턱대고 트렌드에 쫓아가는 것이 아니라 트렌드의 흐름을 이해하고 참고하되 포에버마인만의 중심을 잃지 않는 것. 이것이 포에버마인이 추구하는 방향성입니다. 무엇보다 잊지 않아야 할 것이 ‘두 사람의 가장 행복한 순간을 간직해 주는 것은 물론, 오랫동안 그 아름다움이 변치 않도록 만들어 드리는 것’이라 생각해요.

 

포에버마인에게 웨딩촬영이란?  “상상하는 모든 매력을 담아내는 것”

 

고객님이 볼 수 없는 2초 간 그 진실한 표정과 행동 안에서 상상하는 모든 매력을 찾아드리고 싶습니다.

 

모델이 아니셔도 되요. 많은 상상 이상의 것들을 만들어드릴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포에버마인”이라는 이름은 제가 감명 깊게 본 ‘도쿄타워’라는 영화에서 나온 OST에서 영감을 얻었습니다. 영원한 나의 것. 굉장히 멋진 말이죠. 고객분께서 상상하는 모든 매력을 저희가 다 담아드릴 수 있다면 그것이 저희 포에버마인스튜디오가 고객님에게 있어서 포에버마인으로 남는 길이 아닐까요?

 


 

 

“포에버마인”의 Forevermine…

 

엄마친구를 사랑하는 18살 소년의 말도 안 되는 사랑이야기가 평행선처럼 펼쳐지는 영화 도쿄타워. 평범하지는 않지만 꼭 평범해야 가치 있는 것은 아닌 “사랑”. 그 자체만으로 반짝반짝 빛나는 말도 안 된다고 생각했던 사랑이 마침내 만나게 될 때 우리 가슴은 오히려 더 격렬하게 뛰지 않는가. 끝도 보이지 않던 평행선이 어느새 한 점에서 만날 때, 이 때의 모든 것은 잃고 싶지 않는 “포에버마인”이 될지도 모른다. 모든 것을 짜여진 틀에 가두어 생산해 내지 않는 곳, 일상의 놀이를 통해 샘솟는 아이디어가 자리잡는 곳. 목적이라는 틀에 맞춘 작품이 아닌, 작품을 하다 보니 틀과 목적이 생기는 곳.

 

포에버마인이 더 많은 고객들의 상상 이상의 것을 오랫동안 간직할 수 있게 하기를.

 

포에버마인의 Forevermine, 함께 기대해본다.

 

Edited by. 조채윤(adories@ifam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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