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견례 메이크업 이론부터 실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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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 심리분석으로 알아보는 성공적 메이크업 



`상견례`는 너와 나에 머물던 지경(地境)을 가족의 범위로 확장하는 자리입니다. 때문에 이 자리에 참석하는 인원은 집안에 따라 상당히 확장되기도 합니다. 보통은 3, 4촌 친척에 이르기까지 (이모, 고모 등) 많은 이들이 합석하는 자리가 될 수록 친척간의 왕래가 많고 끈끈한 유대관계를 이루고 있다고 보면 맞겠습니다. 
 

실질적으로 상견례 자리의 목적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는 대상자의 관찰입니다. 보통은 당사자의 가족과 친지가 결혼하는 당사자와 상대편 집안을 관찰하는 자리가 되는데요, 사람은 누구나 본인이 가진 것에 비해 더 좋은 인상으로 상대편에게 평가받기를 원합니다. 두번째 목적은 물론 결혼의 진행입니다. 시공간적으로 결혼식을 세팅하고, 실무 및 비용 분담을 하는거죠. 무엇을 주고 받을 수 있는지 상의합니다.
 


어쨌든 `좋은 첫인상`을 보여서 손해볼 이유는 전혀 없는 것입니다. 조언을 얻기 위하여 예비신부, 신랑에게 부모님의 취향을 물어보아도 잘 모르거나 그냥 “평소 하던대로.”라는 알 수 없고, 위험한 주문이 들려오기 마련이죠? 예비신랑이야, 보통은 `정장+이발+면도&콧털정리`로 더 흠잡기 어려운 스타일링이 완성되지만 예비신부는 선택의 여지가 많은만큼 고민도 클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마련해봤습니다. 이름하여 `시어머니 심리분석을 통한 상견례 메이크업의 정석’.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란 말도 있듯이 상대방의 마음과 그가 내게 바라는 것을 읽으면 나아갈 방향이 보인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 시어머니의 며느리 판타지로 보는 상견례 메이크업 요령**




* 며느리 FANTASY 1. 건강한 며느리 

: 당연해서 두 번 말하면 성대 낭비, 두 번 글로 쓰면 활자 낭비인 대목입니다. 건강한 며느리의 존재의 이유는 첫째, 오랜 생존과 병원, 보험비 등 비용절감, 둘째, 출산 및 육아의 역할 수행 등의 아주 원초적이며 생물학적인 사유에 그 기반을 가지고 있습니다.  

핏기 없는 얼굴이나 부스스한 머리결은 병약해 보입니다.콘텐츠 제공: 김활란뮤제네프

 

 


* 메이크업 TIP. 건강해 보이려면? 
:  혈색좋은 피부와 입술이 포인트입니다. 혈색의 표현을 위하여 매트한 화장과 립스틱보다는 두껍지 않은 물광화장에 코럴이나 붉은 기가 있는 립스틱을 사용하시면 좋습니다. 음식을 먹다 립스틱이 지워질 수 있으므로 틴트를 바른 후 립글로즈를 이용하여 생기를 내시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단, 물광화장으로 피부가 좋아보이기 위해서는 원래의 건강한 피부결이 필수이므로 최소 1주일 전부터 보습관리를 하시면 좋습니다. 1일 1팩도 좋고, 피부보습 및 주름 예방에 도움을 주는 히알루론산과 세포 재생에 도움을 주는 콜라겐 등 이너뷰티도 꼼꼼히 챙기시면 도움이 됩니다. 
붉은 입술과 볼터치는 혈색을 좋아 보이게 만듭니다.콘텐츠 제공: 히엘

 

 



* 며느리 FANTASY 2. 검소한 며느리 

: 7~90년대생이 자라날 즈음은 성별분업이 지금보다 더 명확하여, 보통 남편은 돈을 벌어오고, 아내는 육아 및 가사노동에 전념했습니다. 심지어 맞벌이를 해도 육아는 여성의 몫인 경우가 많았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시어머니는 아들의 경제적 능력 및 모아놓은 돈과 재산들을 “우리 것”이라고 생각하게 되는 소지가 많은 것 같습니다. 특히 아들 장가갈 때 보태준 것이 많은 부모님들일수록 며느리가 허투로 돈 안 쓰고, 자산 유지 및 형성에 큰 도움이 되길 바라는거죠. 이것은 비단 며느리뿐만에게만 적용되는 바람이 아니라 예비신랑 역시 도박이나 형편에 맞지 않는 고가의 취미생활을 하면 큰 환영은 못 받는 사안이겠죠?  

평소에 하지 않던 과한 화장, 쎈 화장은 지양해야 합니다. 콘텐츠 제공: 고원

 

 


* 메이크업 TIP. 검소해 보이려면? 

:  요란한 화장, 특히나 강렬히 치켜올라간 아이라인이나 깎아내린듯한 볼터치 등 개성이 강한 화장은 이날만큼은 넣어둡시다. 머리에도 너무 커다랗고 화려한 장식이나 귀걸이, 목걸이도 튀고 화려한 것, 매니큐어나 팔찌, 반지 등도 적당히 거슬리지 않을 정도로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모피코트나 `명품`이라고 커다랗게 쓰여있는 가방이나 진한 향수, 줄줄이 나열하지 않더라도 어떤 부분인진 잘 아시리라 믿어요~  

너무 커다랗고 반짝이는 장신구는 사치스러워보일 수 있습니다.콘텐츠 제공: 김활란뮤제네프

 



* 며느리 FANTASY 3. 싹싹한 며느리 

: “싹싹”에 대해 먼저 분석해 봅시다. `눈치가 빠르고 눈치가 상냥하고 시원스럽다`라는 뜻입니다. 지력과 인내력 및 감정노동을 당연시하는 희생정신 등을 이야기합니다. 나의 말을 잘 듣고, 토를 달지 않으며 함께 있으면 즐거운 며느리, 기꺼이 자신의 시간과 정성을 쏟아주는 사람을 뜻합니다. 

입 뿐만 아니라 눈도 웃어야 진심으로 기뻐 보입니다. 콘텐츠 제공: 제니하우스

 



* 메이크업 TIP. 싹싹해 보이려면?
혹시 본인 인상이 강하다면 산이 있는 눈썹보다 일자눈썹이 훨씬 선해 보인다고 합니다. 눈꼬리 역시 올라간 눈보다는 살짝 아래로 그리는 것이 고양이상에서 개상으로 변하는 방법이죠. 제일 중요한 것은 화장보다 표정이 아닐까 합니다. 눈을 쳐다보며 (사람 눈을 제대로 보지 않으면 뒤로 숨기는 것이 있거나 자신감이 부족하다고 오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잘 경청하고 웃어드리면 싹싹해 보이지 않을까요? 

일자눈썹은 사람을 선량해보이게 합니다.콘텐츠 제공: 애브뉴준오

  


 

이상 `시어머니의 며느리 판타지`로 알아보는 상견례 메이크업 팁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그런 걸 바라는 것이 옳고 그른지에 대해서는 따로 판단하지 않았습니다. 판타지는 무의식, 즉 리비도의 영역에 연원합니다.(내가 어찌할 겨를도 없고, 심지어 미처 알아차리지 못하는 사이 생겨나버린 욕망 덩어리) 욕망의 표출(행동)에는 규범과 선악이 있지만 욕망 그 자체에는 선과 악이 없습니다. 오늘 참은 욕망은 내일 더 뒤틀린 형태로 나타나게 됩니다. 


 

중년 이후의 삶, 특히 여성의 삶은 대부분 사회생활의 축소 과정입니다. 사람이 가진 사회성은 그대로인 채 함께 어울릴 사람과 공간이 줄어드는 상태에서 가족의 중요성은 수직상승하게 되어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시어머니에게 `아들`의 내재 가치는 과대평가되기 마련입니다. 싹싹하고 참한 며느리는 ‘아들과 가정의 가치의 표상”이자 “나의 지나온 삶의 성취의 하나의 결과물”입니다. 이런 마음을 이해하고 어르신을 대한다면 이해못할 많은 이들이 이해가 되며 더 현명한 판단과 행동 역시 가능하지 않을까 합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상견례 시에 메이크업에 서툴 때 샵에 가거나 다른 이에게 부탁하는 경우가 많은데, 오히려 본인이 생각하는 컨셉과 어긋나게 되어 당황하거나 낭패를 보기 십상입니다. 차라리 튜토리얼이 상세히 소개된 메이크업세트나 블로거들의 영상, 콘텐츠를 참조, 몇 번 연습해서 적용해보면 알뜰하게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