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딩 프롤로그 (아이웨딩 후기 / 노블발렌티 청담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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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9. 30.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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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견적 공유는 안합니다^^*

이런저런 사정으로 결혼을 뒤로 미루고 있던 우리 커플은

드디어 내년에 결혼을 하기로 했다

블로그 엄청 뒤져서 후기도 많이보고 까페 후기도 많이봐서

나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고 쓰는 글

1. 웨딩에 대해 내가 가지고 있던 이런 저런 생각


나는 축가알바를 오래해서 서울에 있는 유명한 식장은 거의 다 가봤었다 ㅎㅎ

호텔부터 웨딩홀까지 강북 강서 강남 강동 다 가본 듯

그 수많은 식장 중에서

내 마음 속 베스트 식장은

여의도 세상의 모든아침

세상의 모든아침은 정말 결혼을 앞둔 신부 누구라도 가면

그 뷰와 인테리어에 반할 곳이라서

돈만 많다면 ^^ 그리고 보증인원이 적다면 ^^ 해 볼 수 도 있겠지만

부모님과 상의해 본 결과

여의도라는 애매한 위치 (집에서 멀음 아무도 가깝지 않은 위치)

와 적은 보증인원 때문에 탈락 했다.

그동안 내가 가본 식장 중에는 여기다! 하고 마음에 드는 곳이 없었는데

예식을 여러번 가면서 나만의 기준이 생겼었다

1. 식장으로 오는 길이 너무 허름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축가로 갔던 식장중에

역에서도 좀 걸어야하고 건물 외관이 너무 허름해서

'여기 결혼식장 있는거 맞나;; 건물 잘 찾은건가'

하는 곳이 있었는데

막상 들어가보니 가본 식장 베스트5 안에 드는 예쁜 식장이 있었다

분위기도 좋고 되게 좋았는데

그래도 나는 '여기 결혼식장 맞나'싶은건 좀 싫었다ㅠ

그 외에도 대중교통을 타고 걸어오는동안 번잡스럽게 되어있는 식장이 많아서

내 결혼식으로 오시는 분들이 번잡스럽지 않게 찾아오실 수 있는 곳을 원했다

2. 내부가 혼잡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예식 간격이 1시간인 데다가

홀이 위아래 층으로 있어서

거의 30분 간격으로 새로운 결혼식을 하게 되는 식장의 경우

하객이 뒤섞여서 정말 혼란하다.

그래서 나는 단독홀로 예식시간을 길게 보장해주는 곳을 찾았다.

3. 음식 맛있는 것은 너무 당연하다

요즘에는 음식 맛없다는 곳은 잘 없는 것 같다

뷔페 같은 곳은 그냥 육회나 잔치국수로 대충 배채우면 다 비슷하더라...라는 것이 나의 인상

하지만 지인 결혼식을 통해 먹어본 코스요리의 경우에는 고기가 좀 중요하다.

우리 식장도 고기가 잘 나와야할텐데 걱정이긴 하다ㅜㅜ 약간 안 좋은 후기들도 있는데

이는 시식을 직접 해보고 생각해봐야지

결론적으로 나는 겉으로도 고급스럽고 좋아보이고 음식도 맛있고 예식 시간도 긴 그런 곳을 원했던 것이다

즉 눈만 엄청 높아진 것이다 결혼식을 많이봐서 ㅠㅠㅠ

이걸 만족해주는 것은 거의 호텔식밖에 없는데

우리가 예산이 많은 것도아니고

걱정이 태산이었다.

2. 아이웨딩 후기


(돈받고 쓰는 후기 아닙니다'ㅅ' 저와 같이 아이웨딩에 대해서 걱정+의심 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씁니다)

혼자서 알아봤을 때는 먼저 어플을 깔았다

앱스토에서 순위 높은대로 깔아버림

아이웨딩/웨딩북 이 두가지가 가장 많이 이용했던 앱이다

아이웨딩은 대략적인 가격을 알아보는 데 유용했고

웨딩북은 후기가 많아서 좋았다

헌데 아이웨딩에서 내가 식장이랑 스드메랑 검색하고 있으니까

자꾸 전화가 와서 좀 부담스러웠다

웨딩북은 아무도 연락하지 않았는데 ㅋㅋㅋ

아이웨딩은 전화 주셔서 '언제 식을 올리세요' '웨딩홀은 어떤 것을 생각하세요' 하시니까 부담쓰...

왜냐면 그때는 아직 본격적으로 준비하지 않았었기 때문에;;;

그리고 왠지 저 준비해요! 하면 플래너님의 말빨에 넘어가서 이것저것 막 계약하는 게 아닐까

걱정+의심을 했다.

시간이 흘러 택일을 받아 본격적으로 식장을 알아보려고 하니

아무리 엑셀로 정리해서 봐도 어디가 좋은지 어떤지 모르겠더라

어차피 견적만 내보는 것은 돈 안받겠지! 하고

아이웨딩에 헬프요청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이톡으로 연락하고 전화 주셔서 전화 받음 ㅋㅋㅋ

플래너님이 바로 연락주셔서 30분정도 통화하고

내가 원하는 보증인원과 스타일에 맞춰서 우리가 원하는 날과 시간에 예식이 가능한 식장을 4군데 소개시켜주셨다

상담도 바로 일정/동선 고려해서 잡아주심

이것은 마치 매직이었다!!

(워킹으로 직접 알아보는 것과 업체를 통해 견적 받는거 둘중에 하나만 선택 해야한다고 인터넷에 있어서

아이웨딩에 말하기 전에 직접 식장에 연락은 안했다

-업체를 통해야 저렴하다고도 하고 직접 워킹해야 저렴하다고도 하고 이부분은 정확히 알 수 없는 듯)

여행 갈때도 혼자서 스케줄 다 짜고 인터넷으로 알아보는 나 이지만

웨딩은 엄두도 안나더라......

구세주를 만난 느낌 ㅋㅋㅋㅋㅋㅋ

하지만 플래닝 비용이 걱정되었는데

비동행 플래너 개념이라서

아이웨딩에는 나중에 스드메 진행할 계약금(?) 20만원을 드리면

계속 함께 웨딩을 도와주신다고 하셨다

어플 자체도 가장 잘 되어있고

플래너님도 바로바로 하이톡으로 연락 해주시고

무엇보다 식장을 선정해주시는 센스에서

20만원 안아깝다고 느꼈다

정말 너무 크게 도움되고 의지되는 플래너님 ㅠㅠㅠㅠ

아이웨딩은 기업도 크고 환불보장제도도 잘 되어있고

플래너님도 연락 바로 잘 주시고

요즘에는 다른 까페나 업체도 많지만

개인적으로는 큰 곳에서 안전하게 하고 싶은 마음이 커서 아묻따 아이웨딩에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3. 노블발렌티 청담 계약 후기


(역시 돈 받고 쓰는 후기 아닙니다 노블발렌티 청담 후기가 너무 없어서 제가 씁니다...)

플래너님이 상황을 듣고 가장 먼저 강추하셨던

'노블발렌티 청담'

나는 가본적이 없고 청담점은 삼성이나 대치점에 비해서 후기도 잘 없어서

긴가민가 하는 상태에서

다른 곳을 더 추천받아 4곳으로 추리게 되었다.

엄마한테 4곳 보여드리니 노블발렌티 청담이 가장 좋아보인다고 하셨다.

우리의 기준은

보증인원 200에

강남권

일요일 점심 예식

보증인원 200은 아펠가모 같이 큰 곳에서는 점심에 진행이 안되는 것이었다 ㅠㅠ

보증인원 250은 되어야함 ㅎㄷ;;;

해서 '하우스웨딩' 느낌의 식장들로 보게 되었다

상담 전에 4곳 중에서 연락이 온 곳은

노블발렌티 청담 뿐이었다

상담 예약 확정을 위해서 연락 주셨는데

문자로 약도도 보내주심

어쩌면 이런 인터넷 시대에 필요없는 일이지만

비교가 되는 부분이었다

나머지 한 곳은 주차를 위해서 연락주셨는데

차량 번호 답장을 했지만 확인 답장이 없었음^^;;;

하지만 이 때도 나는

'약간 대기업 이니까 형식적으로 하는거지 뭐'

하고 노블발렌티에 의심이 많았음

우리의 베뉴 투어는

노블발렌티 청담이 가장 첫번째 투어 장소이고

나머지 3곳이 있었는데

플래너님이 4곳 중에 노블발렌티 청담이 가장 가격이 있는 편이라고 하셔서

마음을 단단히 먹고 갔다

11시 예약 이었고

투어 날에 비가 오고 있었다

도착 직전에 상담 실장님이 전화를 주셨는데

'혹시 늦을 까봐 체크 하시는 건가'

하고 받았는데 (쓰면서 느끼는데 나 되게 의심많고 부정적이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비가 와서 걱정이 되신다는 전화였음....(물론 그래서 늦으실까봐요~ 하셨지만 그래도 나름 '엇'하고 감동받음)

도착하니 우리 담당 실장님이 1층 로비에 계셨다

차로 이동하면서 보니 지하철 청담역-웨딩홀로 이어지는 길도 넓찍하고 주변 건물들도 깨끗해서

나의 기준 1번에 합격!

1층 로비도 넓찍하고 깨끗해서 또 합격

상담실에 가서 음료를 주셨는데

긴 컵에 얼음없이 오렌지주스 가득 주셔서 좋았다 얼음반 음료반 아니라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투어도 모든 홀과 대기실을 직접 함께 방문하면서 자세하게 해주시고

메뉴도 자세하게 보여주셔서 좋았음

웨딩이 없을 때여서 직접 조명과 음악을 틀어주시면서 설명해주시는 부분이 와닿았다

노블레스청담은 홀 앞부분이 좀 애매해보여서 걱정했는데

막상 가니까 그냥 엄청 작아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애매하게 공간 남을 걱정은 없을 것 같았다

식장가서 자리 듬성듬성 남아있는 것만큼 별로인 게 없다

예식 하는 동안은 약간 낑겨(?) 앉으실 수 있겠지만ㅜ 어차피 식사는 자리에서 코스로 받으시니 괜찮을 것 같았음

지금 돌아보면

의자가 하나로 되어있는 건 좀 아쉬운 것 같다

분리되어있어야 편하게 앉으실텐데

상담을 받으면서 느꼈던

내가 예상하지 못한 노블발렌티 청담의 장점은

코스요리로 나오지만 분리예식이라서

예식을 보지 않고 바로 식사하시고 싶은 분들은

예식보다 일찍 오시더라도 바로 와서 식사를 하실 수 있다는 점이었다

연회장이 2층과 4층으로 나뉘는데

예식 안보고 식사 하겠다 ->2층

예식 보고 식사한다 ->6층 신부대기실 or 5층 예식 홀->4층에서 2부 진행 및 식사

이렇게 층으로 동선을 나눠버린다는게 너무 충격적이었다

동시 예식의 경우 결혼식을 보고싶어하지 않는 사람들이 앉아있는게

참 애매하다고 항상 느꼈는데

식사를 빠르게 하고 싶으신 어르신 분들에게도 좋고

예식에 집중하고 싶은 사람들에게도 좋고

너무 합리적이라고 느낌

근데

이 부분이 다른 블로그나 설명글에 없어서

아쉽다고생각!!! 해서 이렇게 긴 글을 쉬는날에 적는 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가격이 걱정되어 마음을 닫고 있었는데

막상 가격 알려주실 때 프로모션 가격이 좋아서 호감도 급상승함

다른 하우스웨딩 하는 곳보다 독보적으로 좋은 가격이었음!

당일 계약 프로모션에 맞춤 프로모션도 잘해주심

상담 실장님이 설명도 잘해주시고( 하지만 다른 웨딩홀 모두 실장님은 친절하시고 설명 잘해주심)

가격도 합리적으로 잘 받고

여튼 노블발렌티 청담점이 생각보다 너무 만족스러워서

좀 당황하면서 다음 투어를 돌았는데

다음 식장은 아예 눈에 들어오지도 않음....ㅠㅠㅠㅠ

비교가 안됨...

양가 부모님께 바로 전화해서

허락받고 계약금 바로 입금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직 시식을 안해봐서

좋을지 잘 모르겠지만

내 기준에 정말 잘 맞는 웨딩홀을 좋은 가격에 한다고 생각하니까

우리의 결혼이 너무 순조롭게 느껴졌다

투어 끝나고

아이웨딩 플래너님의 선견지명에 소름돋음 ㅋㅋㅋ

왜 딱 '노블발렌티청담이 딱이에요'하셨는지 느낌

홀 선정을 너무 잘해주셔서

앞으로 나는 플래너님만 믿고 스드메 결정할 것 같다 ㅋㅋㅋ

길일을 받아서 그런가 기운이 좋은 우리의 웨딩 ㅋㅋㅋ

앞으로도 화이팅!!!!!!

#노블발렌티 #아이웨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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