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프리마 초청전에 다녀왔어요.
조금 정신이 없었지만 호텔예식의 로망을 꿈꾸던 저로서는 호텔이란 호텔은 다 둘러본 것 같네요. 그 중에서 꽤나 인상깊었던 호텔프리마에 대한 늦은 리뷰를 시작합니다.
어머 어뜩해… 저는 담당자가 보내준 메일을 보고 참석하게 되었는데요, 메일 디자인이 예뻐서 혹했습니다.(제가 디자인쪽 일을 하거든요.) 홍홍홍.
둘러보는 것은 물론, 프리마 초청전은 실제 예식행사를 방불케 하는 재미있는 한 편의 공연같았어요. 보통 웨딩홀을 방문하고 계약하기 전에 빈 홀의 분위기를 보고 계약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단순히 홀을 보고 견적받고 끝나는 것이 아닌 결혼식 당일 행사를 직접 재연해준다고 해서 좀 더 관심이 갔었는데요.
역시!! 명불허전!!!!
어쩔..저 가운데 드레스 너무 탐났어요….
아뜨리에누보라는 드레스 샵인데 수입드레스도 많아서 굉장히 예쁘면서 가격은 정말 합리적이라고들 하더라구요 담당자님이. 그래서 드레스샵투어까지 하기로 찜찜찜했습니다!!
홀 들어가기 전 입구인데요~~ 예뻐예뻐요. 예랑이는 하품하는데 전 혼자 신나서 날뛰었다는…
결혼을 처음해보는 저로서는(저만 처음은 아니겠지만……) 결혼식 당일을 재연해주는 본 행사가 너무나 인상 깊었습니다. 무엇보다 지금의 이 모습을 내가 누릴 수 있구나!! 라는 생각에 기분이 좋았고, 모델분들이 너무 예쁘고 잘생기셔서 누군지 스텝에게 여쭸더니 아이웨딩 임직원분이라고 하더라구요.
역시 큰 회사라 그런지 행사 스케일이 달랐습니다. 저는 호텔프리마가 모델을 섭외해서 기획하는 건 줄 알았는데, 모델분들이 아이웨딩 직원분이라는 사실에 놀랍고 신기했습니다.
어쩐지 모델분들과 스텝분들의 분위기도 화기애애 하더라구요. 신부가 아버지 손을 잡고 입장하는 씬까지 완벽재연!!! 부끄부끄하는 모델분들의 모습까지. 연기인가요? 실제 커플인건가요? 호기심 많은 저는 정신이 없었습니다.ㅎㅎㅎ
신부대기실도 너무 예쁘지 않나요? 제 마음엔 쏙 들었습니다!
시작하고 나니 홀 분위기는 비어있을 때와 사뭇 달랐어요. 식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이 있죠!
그래요! 저 밥먹으러 왔어요!!!!!
밥이 중요하다구요!!!!
신랑이 입맛 되게 까다로운 편인데, 정말 맛있에 먹었구요.
총 조리장님께서 요리에 앞서 설명을 해주셨는데 매우 인상깊었어요.
뭔가 믿음이 더 간다고나 할까? 역시 이래서 호텔인건가….맛있었어요 ㅠㅠ
어랏? 그러고보니..저분…. 신부입장 때 신부 손잡고 신랑에게 건네주시던..아버님 역할 으흠.
같은 분 다른 느낌이었다는 건 꿀잼!
이 날 프로포즈 이벤트도 있었는데요, 일반 분들이라 사진은 찍기가 좀 그랬지만, 사람 많은 곳에서의 공개 프로포즈, 부럽네 부러워..난 언제 받아!!! 이놈의 예랑이 꿈쩍도 않는 나쁜 예랑이……
프로포즈가 뭐야? 먹는거야? 란 표정으로 내내 멍~~때리던 무심한 예랑이 ㅠㅠㅠㅠ
엉엉 프로포즈 받으신 분..다이아 목걸이도 받았는데….그제서야 후회하는 듯한 표정으로 저를 한 번 쳐다보네요..
아쉬움을 뒤로하고 마지막으로 하이라이트!!!! 럭키드로우~~~ 두구두구
저희는 …..뭐 ㅋㅋㅋㅋㅋㅋㅋ
꽝..이었지만~ 1등은 아뜨리에누보 드레스 이용권 (진짜 탐나던…) 2등은 라리씬 스튜디오 촬영권, 3등은 에이바이봄 메이크업샵 이용권이었어요. 그밖에 프리마 식사권, 폐백음식 이용권, 객실 이용권 등이 있었어요.
역시…경품 추천에는 운이 안 따르더라구요.
경품추천 운은 없었지만 행사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계약을 했더니 40만원 상당의 꼬망 세탁기를 받았어요!!!!
더 쓸모있어서 좋은듯^^ 바로 기분 좋아졌어요…ㅋㅋㅋ
저희가 9월 예식인데 시간대도 좋은 시간으로 성수기인데도 비수기 혜택을 받고 이용하게 되었네요! 게다가 당일 호텔 룸 1박 서비스도 받고, 이래저래 구경갔다가 잔뜩 득템한 기분 좋은 날이었어요!!
홀 느낌 예쁘고 음식 맛있으면서 교통도 편리한 곳을 원하시는 예비부부들은 주목하면 좋으실 것 같아요! 저는 일단 곧죽어도 “호텔”이라는 이름의 장소에서 하고 싶었는데 3만원 대의 식대로 호텔 예식(?)을 할 수 있어서 너무 만족스럽네요^^
예비 부부님들, 호텔~ 별 거 아니더라구요^^ 가보라고 적극 권해주신 아이웨딩 김 모 대리님 넘 감사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