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준비일대기 | 6. 상록아트홀 시식(아트홀) & 스타벅스 커피 시음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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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10. 4.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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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이 바야흐로
3주 가량 남았다

아직 준비 못한 것도 많은데
시간은 계속 없고 일은 해야되고
아주 정신없는 와중에~~~

주말에 시식할 수 있는 기회가 와서
엄마아빠를 데리고 우리 빡구씨랑 넷이 오손도손
밥을 먹으러 다녀왔다

한창 바쁘고 추석 지나니 날이 훌쩍 지나 있어서
되는 날짜로 후다닥 잡았다

남은 시간이 별로 없어서
우린 오전 10시까지 갔다

마침 11시 식이 준비중이어서
구경할 수 있었다

내가 잡은 아트홀 로비가 넓고 식장이 환해서 좋았는데
마침 가보니 또 더 좋았다

대충 구경하고
연회장으로 고고싱~~

가보니
우리 말고도 시식 온 테이블이 몇군데 있었다

정말 근데 나 하필 이날 오랜만에
배가 엄청 아파서 제대로 못먹음 ㅜㅜ

메뉴는 이랬다
스테이크 중심으로 한식 퓨전 한상이었다

첫 요리로 전복죽&샐러드가 깔린다

저런 전복죽은 그냥 겉치레로 나오기 십상인데
정말 진하고 묵직하고 맛있었다

다 먹고 조금 기다리니
메인들이 주루룩 나왔다

짜자잔~~~

회랑 전복, 스테이크 빼고는 리필도 된다는 점이 맘에 들었고
메뉴 하나하나 깔끔하고 맘에 들었다
구성도 짱짱하니 완전 만족!

결혼식이니까 그런지
국수도 맛보기로 조금 나와주고

우린 혼주라서 커피도 이렇게 잔에 내어주셨다

전반적으로 직원들이 너무 100% 알바가 아닌 느낌이랄까?
약간 경력있으신 분과 일반 알바생이 섞여서 서빙 느낌이 몹시 안정적이었고
친절했고, 음식이 깔끔해서 맘에 들었다

히힣
걱정했는데 아주 만족스러웠다!

내려오는 길에
로비에 있는 그랜드볼룸도 보았는데,
거기는 뷔페식인 대신에 지하층이었고
식장이 일반 매장과 완벽히 분리가 안되어 있어서 조금 산만해 보였다

결론적으로 아주 맘에 든당!

그리고 혼주들 식사 후에 후기를 남길 수 있게 해서
소통하려고 하는 것도 되게 좋았다

우리 엄마아빠는 어른들 입장에서는
약간 느끼할 수도 있어서 김치가 있으면 좋겠다~ 하시기에
그 내용을 적고 왔더니
바로 검토해보겠다는 문자를 보내주심~~~!



다 먹고 나오는 길에는
멕시칸 음식을 몹시 사랑하는 동생들을 위해서
타코벨에 들러 부리또를 사줬다

역삼역 근처 타코벨 디게 깔끔하고 좋았다

근처 직장인들 집에 가는 길에 맥주한잔 하기 딱 좋겠던데
부러웠다...근무환경
따흑



어무니 아부지를 배웅해드리고
우린 빡구 예복 가봉을 위해서 잠시 시간을 때우러
스타벅스에 들러 쉬고 있는데...

바리스타 분이 오셔서
시음하셔도 되겠냐구 물으시기에
시식 샘플을 주는 줄 알고
오! 당연하죠 하였는데
이렇게 엄청난 기구와 원두들을 들고 오셨다

알고보니
원두들 커피프레스에 시음하면서
어울리는 푸드를 추천해주시는 것이었다

내가 마셔본 원두는 과테말라와 오텀 블렌드(한정)이었다

커피프레스 쓰는 방법도 알려주시고
(짱 쉬웠음.. 너무 어렵게 생겨서 어려울 줄..)
원두 차이도 설명해주시고

원두도 각각 시음해볼 수 있게 해주셨다

과테말라는 평소에 먹던 친근한 구수한 맛이고
오텀 블렌드는 설명해주신 대로 흙냄새가 났다 (약간 탄 듯한 맛)

우유를 넣으면
밀크폼도 만들 수 있다고 하시면서
보여주셨는데
진짜 신기했다!

공차에서 마시던 것 같은
찐한 밀크폼이 만들어졌당
(시간과 에너지는 조금 투입해야함..)

이런 설명지도 짜자잔

커피프레스가 엄청 간단하고 좋긴 한데
다만 필터가 없어서
한번 안걸러지다보니
약간 느끼하다고 할까 그런 맛이 있었다

취향탈듯함~~

마지막 사진은
우리 엄마아빠 앞이라서 밥을 우걱우걱 너무 양껏 먹는 바람에
배불러서 좋아하는 달다구리 케익도 다 못먹은 빡구씨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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