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생활을 병행하기도 하고 워낙 꼼꼼하지 못한(?) 성격 탓에 아이웨딩이 아니었으면 결혼일정은 맞출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기환 플래너님의 스케쥴 알림콜같은 전화에 "헉,  벌써 내일 가봉 인가요? " "벌써 내일이 촬영인가요?" 등을

반복하다가 어느새 촬영까지 마쳤습니다.

어제 " 이제 고객님 준비하실 것들은 대부분 되셨구요." 라는 플래너님의 말에 또한번 "벌써...? " 이랬더랬습니다.

무덥고 습하던 여름이 결혼준비와 함께 순식간에 가버린 기분입니다.

짧막하게나마 이제 아이웨딩과 함께 준비를 시작하시는 분들을 위해 '스.드.메' 위주로 후기를 남겨볼까합니다.

제가 준비하기시작할때 후기게시판을 먼저 와보았다면 좀더 결정이 쉬웠겠다 하는 생각이 드네요,

먼저, 드레스샵입니다.

저는 라렌, 로자스포사, 아뜰리에 누보 세곳을 방문해보고 아뜰리에 누보를 선택하였습니다.

가을이 예식이기도하고, 마른체형이라 탑부분을 레이스로 가리는 홀터넥스타일의 드레스를 입고싶었는데

그런분위기의 예복을 잘맞춰주셔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디자인이나 소재면에서 고급스러움이 느껴졌습니다.

올린사진은 웨딩촬영용 드레스를 고를때 찍은 사진인데요, 5벌정도 입어보고 화이트2벌+ 유색 1벌 총 3벌을 골랐습니다. 화이트 드레스는 입어봤던 3벌모두 마음에 들었는데 유색은 좀 고르기가 난해했습니다. 약간.. 졸업연주회 같은 느낌도 나고해서.. ㅎㅎ

다음은 메이크업 입니다.

메이크업은 평소 잘안하기도하고, 잘몰라서 고르기가 더 힘들었습니다. 화보를 보고는 다 비슷비슷해보여서 모르겠더라구요. 그래서 3군데 정도 다니며 상담을 직접 받아봤습니다.

NK , 뷰티레이, 아름다운규니영을 가봤고, NK와 아름다운규니영은 매우 가깝습니다.

저는 아름다운 규니영으로 결정을 했습니다. 메이크업은 잘모르기에... 외관과 실내이미지가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 다른곳이 외관과 실내가 이상하다는게아니라 그냥 제스타일로..ㅎㅎ) 카달로그도 자연스럽고 사랑스러워보이는 이미지가 잘 표현 된것같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그날 유난히 결혼식도 많고 촬영도 많은날이라 분홍색가운을입은 신부들이 엄청많았습니다.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토요일을 피하고 일요일이나 , 더여유가된다면 평일에 하시는것도 복잡하지 않고 ]

괜찮을 것 같습니다.

웨딩사진촬영은... 아이웨딩에서 샘플을 보고 결정했는데요.

너무 많이보면 오히려 결정하기가 힘들것같아 이기환과장님이 셀렉 해주신 3~4군데 업체만 봤습니다.

그 중에 고른곳이 페레스튜디오 .

너무 장식이 많고 연출이 많이 들어간 곳은 피했구요, 최대한 심플해서 신랑신부를 돋보일 수 있게 하는 곳을

선택했습니다.  하지만 찍는 동안 신랑신부가 재미나게 장난치듯 촬영하길 원한다면 소품이나 연출 배경이 많은곳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스튜디오는 생각보다 좁은곳에 여러배경과, 무대연출(?) 인테리어가 되어있었습니다. 하지만 사진촬영하는데는 조금의 무리도 없었고, 단지 친구들이 많이 오신다면 너무 북적될 수 있으니 참고하셨으면 합니다.

저는 친구들 7명이 갔는데 ( 끝날때쯤 오라그래서 5시 촬영인데 8시쯤 왔습니다.) 촬영이 다 끝나고 친구들하고 기념사진도 촬영해주셨습니다.

사진찍을때 손은 어디다두나, 웃을때 격련일어나면 어떻하지,, 시선은 어디로 두지? 이런 고민을 많이했는데,

하나도 어렵지않게 앉는 포즈, 방향, 시선 손동작까지 지시를 해주시고 어색하지 않게 촬영했습니다.

여러가지 표정을 많이 잡아주셨고, 배경마다 여러 동작과 연출을 넣어주셔서 다양하고 알찬 이미지가 많이 나오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집에와서 제 개인 사진기로 찍은 사진들을 보니 배경이 정말 예쁘게 나옵니다. 화사한 봄분위기 입니다.

마지막으로 한복은 황금침선이라는 곳에서 했는데,

원장님께서 직접 색이랑 디자인 골라주시고, 촬영날 입었는데 친구들이 비싼 곳에서 한것같다며 빛깔이 다르다 라고

말하더라구요.. 사실 원색 (노랑저고리, 빨간치마, 하늘색 배자)을 입는다는데 약간의 거부감도 있었는데 막상 가봉을 하러가서 입어보니 서로 매칭이 너무 잘되어서 놀랐습니다. 그리고 신랑은 핑크색 저고리였는데도 어색하지 않게

잘 어울리더라구요. 원장님께서 서로 맞춘 듯 보이지 않지만 잘어울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셨는데 정말 그렇게 나와서 신기했습니다.

이상으로 스드메 위주의 후기였구요, 앞으로 준비 시작하시는 분들한테 도움이 조금 되었으면 좋겠네요.

마지막으로 끝까지 잘 도와주신 이기환 과장님 감사하구요. 남은 한달도 잘 준비해서 결혼식 치러야겠습니다. ㅎㅎ

모두 행복한 신부님 신랑님 되세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