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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4일 결혼한 직후 모리셔스에서 잠시 낙원을 경험하고 현실로 돌아와 낯선 생활에 적응하려 발버둥치는 중인 새댁입니다. 지난 몇 개월간 저의 모습을 돌이켜보면, 결혼 자체에 대한 아이디어가 없었던 터라 극심한 결정장애를 앓고 있었던 데다가 각종 스트레스로 인해 인내심이라고는 찾아보기 어려웠던, 촌스러우면서도 까탈스러운 진상신부였네요. 한 걸음 한 걸음 D-day가 다가오면서 패닉에 빠질때마다 저의 손가락은 이미 핸드폰에, 귀에는 양팀장님의 핸드폰 컬러링이 들려오고 있었습니다. 심지어는 결혼식 당일날 예식장으로 이동하는 길도 어김없이 양팀장님의 컬러링과 함께했습니다. 유난히 덜렁대고 정신없는 저에게 항상 친절하고 친근하게, 가까운 언니처럼 놓치기 쉬운 부분 하나하나 챙겨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웨딩컬렉션도 거의 양팀장님이 정해주신거나 마찬가지인데 역시 탁월한 선택이었던 것 같아요! 또한 서비스 제공자 측에 직접 하지 못한 얘기들을 허심탄회하게 할 수 있었고, 중간에서 조율을 잘 해주셔서 또한 감사했습니다. 특히...가장 중요하고 민감한 부분이었던 C샵 때문에 약간 삐걱댔었는데... 팀장님 덕분에 무사히 잘 끝났습니다. 아시죠? ㅋㅋ 평일 주말 가리지 않고 밤 늦게 전화를 걸어서 이상한 질문을 해도 싫은 내색 한번 안하시고, 결정을 못하는 고민의 순간 순간 마다 주옥같은 조언들 해주셔서 덕분에 결혼준비가 한층 수월했습니다. 너무 감사드리고, 그동안 괴롭혀드려서 죄송해요. 저 때문에 몸져 누우셨던거 아니길 바랍니다 ㅠㅠ
덕분에 결혼을 무사히 마친 강승희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