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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 올린 게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2개월이 지나갑니다.
결혼식 준비라는게 어렵고 복잡하다는 얘기 많이 들어왔지만,
막상 내앞에 닥친 일이 되니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할지 모를 정도로 막연하기만 했습니다.
신랑이나 저나 둘 다 직장생활을 하는 탓에 알아보러 다닐 시간도 넉넉하지 않고,
주변 분들 모두 입모아 플래너의 도움을 받으라고 해서 일단 웨딩업체 도움을 받기로 결정했습니다.
인터넷 검색을 통해 몇 군데 눈도장을 찍어 놓은 괜찮다는 업체들을 방문해 상담을 받아봤는데,
어쩐지 플래너들의 감정에 호소하는 듯한 두루뭉술한 상담방식이 마음에 들지 않더라고요.
그러다 아이웨딩에서 방문 상담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상담을 받고 난 후 신랑이 상담이 매우 명쾌하고 전문적이여서 신뢰가 간다며,
업체가 규모가 있어서인지 고객관리도 플래너 단독이 아니라 고객데스크가 있어 체계적으로 잘 관리해줄거 같다고 맘에 든다고 하더라고요.
신랑은 첨에 구매 강요 등 플래너의 개인적인 장사수완에 대한 마찰로 언성이 높아지는 등 불상사가 생길까봐 걱정스러워했는데,
아이웨딩은 특이하게 플래너가 동행하지 않고도 결혼 준비에 대한 일정 관리나 문의사항을 해결 할 수 있는 시스템이라서 오히려 깔끔하고 좋았습니다.
직장 일에 치이느라 수시로 예약변경을 해야 하는 상황이 많았는데 일일이 업체에 전화해서 아쉬운 소리 하는 거 정말 너무 부담스럽고 왠지 눈치보이는 일인데,
아이웨딩은 스마트폰 앱을 통해 문자로 요청하면 바로바로 예약을 수정할 수 있어서 부담이 없어서 좋았구요.
이런 시스템적인 부분도 좋았지만 저희 부부의 아이웨딩 만족에는,
특히 처음 상담을 진행해주시고, 이후에도 결혼 준비를 관리해주신 엄은혜 대리님 역할이 컸습니다.
결혼 준비라는게 선택의 반복인데 너무 선택지가 많으면 오히려 고민이 되고 장고 끝에 악수를 두는 경우가 많아지는데 엄은혜 대리님은 전문가적인 안목으로 저희의 예산규모, 선호하는 스타일 등에 맞추어 선택지를 과감히 압축해 주시고, 이후의 저희의 선택 또한 정말 마음에 쏙 드는 곳으로 잘 고르도록 도와 주셨습니다.
무엇보다, 제가 마음이 약해 뭘 따지거나 불만 사항을 잘 전달하지 못하는데
문제가 있을 때마다 엄은혜 대리님이 저를 대변해서 업체 쪽에 제 불만사항을 조리 있게 잘 전달해주셔서 참 든든하고 감사했습니다.
(한복이 제겐 복병이었는데, 제가 맘에 안든다고 하니 여러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고름만이라도 바꿔줄 수 있도록 힘써 주신 거 지금도 감사해요~^^)
결혼식 올린 지 두 달이 지난 지금도 앨범은 잘 받았는지, 부족한 점은 없는지 계속 체크해주시고, 마치 친언니의 도움을 받고 있는 것처럼 든든하고 좋아요~~
덕분에 결혼식 잘 마치고 신혼여행까지 잘 다녀와서 이제 제법 신혼집다운 집에서 이제는 한 남자의 아내로써 새로운 인생의 순간을 시작하려 합니다.
결혼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힘들고, 생각지도 못한 일들로 맘고생 했던 적도 많았지만 지나고 보니 하나하나가 소중한 추억이고 인생에 다시 못 겪을 재밌었던 순간들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 순간들을 아이웨딩과 함께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구요.
엄은혜 대리님도 도와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더욱 번창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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