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 주말에 웨딩촬영을 마치고, 플래너님께 감사하는 마음에 얼른 후기 올립니다.

여유롭게 준비할 시간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스드메를 굉장히 빨리 결정하였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남아서인지 여기 저기 둘러보니 선택을 과연 잘했는지 계속 생각을 하게 되더라구요.

급기야는 촬영 3일전에 모든 걸 취소하고 싶다는 투정까지 플래너님께 부렸습니다.

하지만 우리 플래너님 전혀 동요하지 않으시고 저의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혀 주시고, 끝까지 제가 원하는 것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셨습니다. 변덕쟁이인 예신을 너무 잘 다독여 주시고 신경써주시는 유옥경 과장님께 다시 한 번 감사 인사드려요 ^^

# 1. 보이드바이 박철

 헤어와 메이크업 모두 마음에 들었어요~ 저는 사실 뭐가 예쁘고, 뭐가 잘한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저를 담당해 주셨던 선생님들이 일에 대한 애정이 느껴져서 좋았어요. 헤어 시겸팀장님, 제 단점을  꼭 짚어주시면서 단점을 커버하기 위한 헤어를 잘 골라주셨고, 그리고 나중에 머리 올릴 것까지 생각해 주시면서 예쁘게 해주셨어요. 메이크업 서지영 실장님도 너무 과하지도 너무 자연스럽지도 않게 적당하게 잘해주셨어요. 신부들 하나하나를 작품으로 여기신다는 진지한 태도 ~ ㅎㅎ 너무 감사했습니다. ^^

#2. 장대희드레스

 정말 말도많고 탈도 많았던 드레스 ㅎㅎㅎ 사진과 같습니다.

헬퍼 이모님 계속 잘하고 있다고 뭘 해도 이뿌다며 계속 칭찬해 주셔서 촬영내내 즐거웠습니다. 저는 찍히는 입장이라 즐기면서 했는데 그냥 기다리시면서도 전혀 지치지 않으시고 칭찬해 주시고, 사진작가님과 조율할 부분을 잘 조율하면서 코사지, 볼레로, 티아라, 귀걸이 등등 가져오신 모든 장식품들을 모두 한 번씩 해볼 수 있게 해주셨어요. 저는 작가님과 헬퍼님이 그렇게 조율해야하는지도 몰랐는데,,,, 이모님이 알아서 작가님께 먼저 여쭤보고 작가님 연출에 알맞게 정말 잘해 주셨습니다. 드레스도 깔끔해서 너무 마음에 들었구요!

#3. 나다스튜디오

촬영하기 전까지의 모든 시름과 걱정을 잊게해준 스튜디오였어요~ 작가님의 빵빵 터지는 개그에 웃음을 멈추느라 힘이 들었던 촬영이었습니다. 지하 1층 단층으로 되어 있는 스튜디오라 과연 다양한 장면이 많이 나올수 있을까, 너무 어둡진 않을까 걱정이 많았었는데요...

있을 건 다있고, 같이 갔던 동생도 너무 괜찮았다고 계속 이야기하였습니다. 찍기 전에 원하는 씬이 있으면 미리 말해달라고 해주시는 센스까지~ 그런 씬들을 놓치지 않으시고 자연스럽게 여러 장면을 촬영하면서 찍어주십니다. 에어컨이 정말 빵빵한데 작가님은 땀을 뻘뻘 흘리시더라구요. 아직 원본CD를 받지 못해서 그 사진을 올리지 못하는게 아쉬울 뿐입니다. 모두 휴대폰으로 찍은 사진이고, 동생이 사진을 찍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 같은 배경에 사진만 있는 듯 하지만 밝은 분위기, 클래식한 분위기, 화사한 분위기 모두 연출 가능한 스튜디오입니다.

하고 나니 많이 투정부리고 잘하는 걸까 잘 선택한 걸까 자꾸 의심한게 오히려 후회되더라구요~

좀더 믿고 플래너님의 진행을 의지했더라면 마음고생도 덜하고 기분도 더 좋았을 텐데 말이에요 ^^

저에게만은 가장 큰 숙제였던 스튜디오 촬영 정말 플래너님 덕분에 잘 마쳤습니다. 감사합니다.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