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그렇듯 설렘 반 기대 반으로 시작한 결혼식을 마치고도 어느새 1년 가까이 시간이 지나갔습니다. 바쁜 시간을 핑계로 이리저리 미루던 후기를 이제야 쓰게 되었네요;; 1년 남짓한 시간이 지났지만, 일생의 한번뿐인 행복한 결혼을 위해 이리저리 뛰어다니던 시간은 여전히 생생합니다. 날짜를 잡고 예식장을 알아보고, 준비해야할 것들을 인터넷으로 알아보다가 아이웨딩을 알게 되었는데요. 그때 아이웨딩을 선택하지 않고 혼자 다 하려고 했다면 얼마나 힘들었을지 준비하면서 돌이켜보니 아찔하더군요. 어쩜 그리 준비할것도 비교할것도 많은지... 지나고 나서 생각해보니 아이웨딩을 선택한 것이 무척 잘 한 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일단 저는 간소하게 치르고 싶어서 비용에 가장 비중을 크게 두고 이야기를 했었는데요. 제가 염두에 두고 있던 규모를 잘 이해하고 그에 맞는 구성을 해주셔서 처음부터 부담없이 선택할수 있었습니다. 준비 과정에 플래너가 동행하지 않는다는 것은 사람에 따라서 장점도 단점도 될수 있는 부분일거 같은데요. 저는 플래너 동행이 오히려 부담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서 비동행이 좋았어요. 업체 방문할때는 어리버리하긴 했지만, 미리 일정 조율해서 예약해주시고, 방문전에 확인까지 해주셔서 어려움 없이 잘 다녔습니다. 날짜가 다가오면서 시기별로 준비해야 할 것들이 생기는데, 그때쯤 알아서 전화 주시니까 잊고 있던 부분은 체크하고, 시기에 맞게 준비할수 있었습니다. 제가 생략하는 것은 빼고, 필요한 것과 궁금해하는 부분들에 대해 그때그때 해소해 주셨어요. 옆에서 도와주는 것 만큼이나 든든했습니다.^^ 플래너님이 좋은것 만큼이나 이용한 업체들의 인상도 중요하겠죠. 인터넷에 안좋은 이야기들을 많이 보기도 했고 플래너가 함께하지 않으면 불친절하거나 불이익을 받진 않을까 미리 걱정을 좀 했었어요. 하지만 불만사항이 생기면 아이웨딩에서 합리적으로 조정을 해줄거라는 말과 계약서를 보험으로 믿고 편안하게 진행했습니다. 메이크업은 아라알레스, 드레스 채수아, 웨딩촬영은 가로수길옆우리사진관 에서 진행하였습니다. 잘 꾸미는 편도 아니라서 굉장히 어색하고 힘들줄 알았지만 다행히 제가 원하는 스타일을 잘 맞춰주셔서 촬영과 결혼식 모두 재미있고 만족스럽게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제 부케도, 화동부케도 탐이날 정도로 귀엽더군요..ㅎㅎ 마지막 폐백까지 전반적으로 모두 만족스럽고 흐뭇하게 끝이 나서 두고두고 이야기도 하면서 주변에 추천까지 하게 되었네요^^ 여성스러우면서 귀엽고 심플한(?)... 다소 난해한 저의 바람에 잘 맞았는지는 모르지만ㅎ 저도, 남편도, 지인들의 반응도 다행히 좋았습니다. 새로운 인생의 첫 걸음을 즐겁고 행복하게 시작할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이 행복에 아이웨딩의 도움을 받아서 더 기쁘게 생각해요. 업체와 고객의 관계이긴 하지만, 중요한 행사이니만큼 좋은 결과를 얻고나니 그 의미가 특별한것 같습니다.
여러모로 많이 도와주시고 친절하게 챙겨주신 심수정 님 고맙습니다^^ |